본문 바로가기

도서/경제.재테크

나는 샤넬백 대신 그림을 산다 / 윤보형

 

 

동네 아는 엄마가 아트테크&인테리어용으로 그림을 샀다고 하길래 솔깃해져 읽어본 책.

요즘은 사모님들(?)과 같은 일부 상류층들이 그림을 사모으는 시대가 아니라

MZ 세대들, 젊은 사람들도 재테크 수단으로 그림을 구입한다고 한다.

 

평소 그림을 좋아하기도 하고(아는 건 없지만 보는 것만 ㅎㅎ)

이사를 다니다보니 그때마다 벽에 걸 그림을 하나씩 사는 걸로 봐서,

이제 포스터나 인화된 그림 말고 진짜 작가의 그림을 사고 싶은 욕심도 들었다.

 

작품 구입과 관련해서는 하나도 몰랐던 내가 이 책을 읽은 후엔

미술 시장의 생리, 작품 구입 방법, 작가 선정 기준, 작품별 금액대, 미술품 경매 등 

기본 개념과 다양한 구입 및 판매, 관리 방법 등도 알게 되었다.

 

주식, 부동산 재테크 책만 보다가

아트 관련 내용을 공부하니, 생각보다 힐링도 되고 재밌었다는.

 

2022년 올해 목표 추가!!

- 내 마음에 드는 & 투자 가치가 있는 작품 하나 구입해보기 (예산-500만원 이내// 가방은 포기ㅠㅠ)

- 한 달에 두 번 갤러리 또는 옥션장 방문

- 국제아트페어 관람하기 

 

 


*** 돈이 되는 작품을 고르는 7가지 체크 리스트***

 

1. 시장에서 검증된 작가의 작품을 사라.

 

  - 아트테크를 하려는 직장인 입장에서는 신진 작가 혹은 중견 작가중에서 어느 정도 검증된 작가의 작품을 사라고 권하고 싶다. 여기서 말하는 '검증'은 여러 가지 기준이 있는데, 작가가 어느 갤러리 전속 작가인지, 그 갤러리의 위상은 어떤지, 해외 딜러들은 어떻게 평가하는지, 작가의 전시 이력 중 미술관 전시 이력은 있는지, 해외 유명 갤러리에서 전시 이력은 있는지 등을 파악하면 그 작가의 현재 위치를 잘 알 수 있을 것이다.

- 신진 작가나 중견 작가 중에는 이러한 이력 자체가 없는 경우도 꽤 많은데, 그런 경우에는 그 작가가 작품 활동을 꾸준히 했는지, 공모전 등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는지,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는지 등을 조사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.

 

 

2. 비싸더라도 전성기 때의 좋은 작품을 사라.

 

- 좋은 작품의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, 우선은 해당 작가의 전성기 작품을 눈여겨볼 것을 권하고 싶다. 한 작가의 전성기 작품은 비전성기 작품에 비해 적게는 2~3배, 많게는 10배 이상의 높은 가격에 거래가 된다. 미술 시장에서는 작가들마다 비싸게 팔리는 작품의 창작연도와 주제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.

- 유명한 기성작가들의 작품을 살 때는 특히 전성기와 비전성기에 해당되는 작품을 확실하게 구분하고 있어야 한다. 

 

 

3. 환금성이 좋은 작품을 사라.

 

-한국 미술 시장에서 2000년대 들어서 동양화의 거래 규모가 급감했는데, 그 이유는 현대의 대표적인 주거 형태로 자리 잡은 아파트 공간에 동양화가 잘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.

-100호가 넘는 큰 그림의 경우에는 작품 가격이 비쌀 뿐만 아니라 운송비도 높아지기 때문에 30~50호 크기의 작품에 비해 가격 상승률이 낮은 편이다. 휴대가 용이한 10~50호 크기의 작품이 일반 가정집에 걸어두기에 비교적 적당해서 선호도가 높고 따라서 환금성도 가장 높은 편이다.

 

 

4. 해외 진출을 한 작가의 작품을 사라.

 

-국내 시장에 머무르는 작품보다 해외 시장으로 진출한 작가의 작품 가격이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상승하게 마련이다.

-'비엔날레'의 한국관에 초대된 작가의 경우 해외 갤러리들의 주목을 받아 후속 전시가 해외에서 기획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해외 진출도 더울 활발해질 수 있다. (예- 이불 작가, 서도호 작가, 양해규 작가 )

-다만 비엔날레의 한국관에 초대를 받았던 작가들의 작품은 이미 가격이 너무 오르거나 구매 자체가 힘든 경우가 많다. 그렇다면 해외 진출에 적극적인 국내 갤러리가 해외 아트페어에 나갈 때 자주 소개하는 작가를 눈여겨보는 것도 방법이다. 해외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을수록 좋다.

 

 

5. 소장 이력이 좋은 작품을 사라.

 

-컬렉팅은 단순히 작품을 수집하는 것을 넘어서서 그 작품에 얽힌 역사와 비밀에 동참하는 것이기에 더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. 이러한 이유로 미술 시장에서도 '소장 이력'이 좋은 작품은 더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. 미술 작품의 소장 이력을 기록한 문서를 '프로비넌스(provenance)'라고 하는데, 이는 일종의 등기부등본 같은 것이다.

- 세계적으로 유명한 현대미술 미술관이 소장했다는 이력 역시 중요한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. 

- 한국 : 국립현대미술관, 시립미술관, 리움이술관, 금호미술관, OCI미술관 등

- 이런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될 경우 해당 작가의 작품들은 수집용이 아닌 투자용으로 공인받는 것이나 마찬가지. 

 

 

6. 저평가된 작품을 사라

 

- 김환기, 쳔경자, 이우환, 장욱진 등 (작품의 가격은 오르지만, 수익률은 낮은 편. 이미 가격이 너무 높음)

- 고미술에 관심을 기울여볼 필요가 있음. 

- 고서화, 서예, 근대 동양화, 도자기, 목가구, 민화 등 (인사동 또는 답십리 고미술 시장)

- 위작 논란으로 서울옥션, 케이옥션, 마이아트옥션, 아이옥션(고미술 전문)에 나오는 것만 지은이는 구매.

  현재는 가격이 20년 전이랑 비슷하나, 언젠가는 반등 예상.

 

7. 불황기에 리세일로 나온 작품을 사라

 

- 아트딜러 '피에르 스텍스'  : "미술품을 사기에 가장 나쁜 시기는 불황기가 아니라 호황기이다. 최악은 비슷한 부류의 작품이 아주 비싸게 낙찰된 직후이다."

- 가격이 확실히 오르는 작품은 '불황기에 리-세일로 미술 시장에 나온 작품'이라고 할 수 있다. 이미 누군가가 소장했던 작품인데 불황기에 시장에 나왔다는 것은 원래의 가격보다 낮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라는 의미이고, 이는 또한 시장이 호황기에 들어섰을 때 비싸게 되팔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.

-미술 시장에도 분명히 '침체기-회복기-상승기-절정기-후퇴기'라는 경기 순환주기가 존재한다.

 

 


***미술 쇼핑을 다양하게 즐기자***

 

1. 갤러리에 직접 방문하기

 

- 구매하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그 작가가 어느 갤러리 전속 작가인지 먼저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.

- 전속 갤러리가 없다면, 가장 최근에 전시했던 갤러리에 연락해보기

- 갤러리 가격 = 작가 가격 + 갤러리 수수료 (대략 신진작가는 50% , 원로 작가는 30~40%)

- 갤러리와 컬렉터 사이에 신뢰가 쌓이면 재판매도 가능 ('원금보전약정'을 하기도 함)

- 갤러리는 '보증서 제공), 작품이 외국 작가이거나 소장 이력 등의 정보가 부족하다고 판단이 되면 갤러리와 '작품매매계약서'를 작성하는 것도 고려.

-한국 대표 갤러리 : 갤러리 현대, 국제갤러리, 학고재, 아라리오 갤러리, 선화랑, PMK갤러리, 조현화랑(부산), 갤러리분도(대구), 리안갤러리

 

 

2. 경매에서 미술품 낙찰받기

 

-미술 시장이 불황일 때 경매에 주목하라. 경매는 갤러와 달리 신작을 만나는 시장이 아니라 재판매 2차 시장임.

-작품을 소장했다가 되판다는 것은 손해를 보더라도 불가피하게 되파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만큼 그 작품의 인지도가 높다는 사실을 말해준다. 시세차익이 충분히 발생했다고 판단하니까 내놓는 것이다. 따라서 경매에서 거래되는 작품들은 인지도가 있는 작가들의 작품인 경우가 대부분이다.

-경매는 미술 시장이 불경기일 때 더울 주목해야한다. 미술 불황기에는 응찰자가 상대적으로 적고 시작가가 경기를 반영하여 낮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아 좋은 작품을 싸게 낙찰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. 반대로 호황기에는 경매를 신중하게 해야 한다. 낙찰 경쟁도 치열할 뿐 아니라 호황기에는 좋은 작품이 경매에 나오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.

-경매로 구매한 작품은 다시 경매로 되팔기 쉽다는 장점이 있음. 모든 정보가 오픈되어 있기 때문에 세금을 낼 때도 편리.

- 서울 옥션, 케이옥션은 1년에 4회 메이저 경매를 엶.

- 경매에 응찰하기 전에는 '프리뷰 전시'에 반드시 가서 작품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필요함. 위작인 아닌 이상 취소 안 됨.

- 수수료 및 부가가치세는 카드 납부가 가능, 낙찰대금은 오로지 현금으로만 납부 가능.

- 낙찰 수수료는 대략 낙찰가의 18~20%, 낙찰수수료의 10% 부가가치세로 부과.

 

3. 미술 작품들의 축제, 아트페어

 

-한국국제아트페어(KIAF, 국내에서 가장 큼, 코엑스에서 개최)

-화랑미술제(한국화랑협회가 매년 봄 개최)

-마니프(MANIF, 매년 가을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)

-해외 아트페어에서 구매하기

 

4.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온라인 미술 쇼핑

 

- 아트넷(Artnet), 퍼스트딥스(1stdibs), 아트시(Atrsy), 이베이(eBay) 등

 

5. 아트테크로 최고 수익을 남기는 법

 

-갤러리에 미술품 되팔기

-경매회사에 판매 위탁하기

-온라인플랫폼에서 작품 되팔기

-미술 투자는 장기 투자로 접근하라. 최소 2~3년.

 신진작가(최소 10년, 평균 20년), 중견 작가(5-10년)

 3~5년 내에 되팔아서 꽤 괜찮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작품 ( 원로 작가의 1~3호 정도의 소품이나 글로벌 아티스트의 스몰 에디션 판화처럼 이미 모두가 우량주로 인정하는 작가의 엔트리급 작품, 즉 가장 가격대가 낮은 작품들이 그것이다. 하지만 이러한 작품들 역시 더 오래 소장할수록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.)

 

 

 


***미술 투자 전 알면 좋은 세금 상식 (이건 개인 파일로 보관)